피로를 느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생산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만성 피로는 현대인에게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만성피로가 중추신경계와 관련이 있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경계의 종류와 원리
우리 몸에는 자극을 받아 반응하고 전달하는 신경계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누어집니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말초신경계로부터 정보를 받아 종합하고 명령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말초신경계는 척수로부터 뻗어 나와 몸의 각 기관으로 퍼져있는 신경계로서 감각을 받아들이고, 운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말초신경계는 다시 체성신경계와 자율신경계로 나뉩니다. 체성신경계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신경계이고, 반대로 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신경계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호는 뉴런에 의해 전달됩니다. 뉴런은 신경 세포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며, 크게 핵과 돌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뉴런은 종류에 따라 연합 뉴런, 운동 뉴런, 감각 뉴런으로 나뉘며, 주로 연합 뉴런은 중추신경계를 구성하고, 운동 뉴런과 감각 뉴런은 말초신경계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신호는 전기와 화학 물질을 이용하여 전달되며, 뉴런 내부에서는 전기 신호, 뉴런과 뉴런 사이, 즉 시냅스에서는 화학 물질을 이용하여 전달됩니다.
만성피로와 중추신경계의 관계
만성피로는 자도 자도 피곤한 상태가 유지되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기 힘든 상태를 의미합니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단순히 피로함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지력, 주의력, 기억력 등에서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기능을 보여줍니다. 즉, 피로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닌 몸이 보내는 경고이며 몸이 과부하가 걸린 상태이니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신호는 어디서 나오게 보내주는 것일까요? 만성피로는 사실 중추신경계 장애와 관련된 질환입니다. 정확히는 여러 신경학적 장애 중 하나가 만성피로인 것입니다. 중추신경계 장애는 민감화에 의해 발현됩니다. 중추신경계 민감화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발생하면 충분히 쉬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일정 범위 이상의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발생합니다. 중추신경계 민감화가 발생하면 우리 몸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입력값이 들어오더라도 그 이상의 출력값을 중추신경계에서 보내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정신 및 운동 수행능력이 크게 감소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율신경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영양 및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우리 몸에는 만성적인 피로가 느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신경계에 문제가 있으면 어떤 원리로 만성피로가 생기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신경장애를 해결하기 위해선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유지한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이러한 원리와 해결책을 잘 유의하고 만성피로 없이 쾌활한 일상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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