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많은 환경이나 겨울철이 되면 눈이 뻐근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찾게 되는 것이 인공눈물인데, 어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주의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인공눈물의 종류와 특징
인공눈물은 눈물막에 작용하여 건조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공눈물은 눈물의 점도를 증가시키고 눈물의 증발을 예방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성분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염화나트륨, 염화칼륨과 같은 무기전해질로 구성되어 있는 인공눈물입니다. 무기전해질 인공눈물은 눈물의 양을 늘려주어 안구를 세척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눈물의 점도와 증발에는 도움을 주지 못해 안구건조증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카복시메틸셀룰로오수(이하 CMC) 인공눈물입니다. CMC는 물에 녹을 수 있는 섬유소로 물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눈물의 점도를 증가시켜 보습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가장 보습효과가 뛰어납니다. 셋째는 히알루로산 인공눈물입니다. 히알루로산은 윤활제 역할을 하여 안구를 매끄럽게 해주고, 각막세포 상처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농도에 따라 0.1%부터 0.8%까지 존재하며, 환자의 특성에 맞추어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끈적임이 심하고 점안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농도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히알루로산 인공눈물은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소량으로 구매 시 처방전을 받아야 하므로 CMC 인공눈물보다 비경제적이나, 대량으로 구매 시 급여 항목이므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물론 실비보험 적용도 가능합니다.) 전문의약품이라서 일반의약품인 CMC 인공눈물보다 효과가 좋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연구 결과 사람마다 효과가 좋은 인공눈물이 달랐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인공눈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는 카보머 성분의 점안겔입니다. 점안겔은 안연고로 눈물막의 지방층에 작용하여 눈물이 증발하는 것을 예방하고, 오래 붙어 있어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점안감이 좋지 못하고 시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인공눈물의 사용방법과 주의사항
먼저 인공눈물의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방부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에는 렌즈를 벗고 점안합니다. 점안 시에는 고개를 젖히고 눈꺼풀의 아래쪽을 당깁니다. 시선을 천장을 향하며 눈꺼풀 아래쪽에 한 방울만 점안합니다. 이때 인공눈물 용기의 입구가 안구에 닿지 않도록 주의힙니다. 점안을 하고 인공눈물이 안구를 충분히 적실 수 있도록 눈을 감고 기다립니다. 그 후 남은 인공눈물이 눈물점으로 배출되도록 눈을 깜빡입니다. 인공눈물은 한 방울만 사용하여도 안구를 충분히 적실 수 있으므로 여러 번 점안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제대로 인공눈물을 점안하지 못한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한 방울만 점안합니다. 그리고 인공눈물과 안연고를 같이 사용할 경우, 인공눈물을 먼저 사용한 뒤 안연고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인공눈물은 오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공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공눈물은 방부제의 유무에 따라 일회용 인공눈물과 다회용 인공눈물로 나뉘는데, 각각의 형태에 따라 주의사항이 다릅니다. 먼저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별 포장 되어 있는 튜브 형태로, 렌즈를 끼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안구가 건조할 때마다 하루에 수회씩 점안할 수 있고, 원칙적으로는 재사용은 금지입니다. 다만, 사람 심리상 한 방울씩 점안하고 버리기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일회용 인공눈물을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사용하더라도 손을 깨끗이 씻고 용기를 여닫고, 튜브 내부로 세균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최대 사용시간은 개봉 후 10시간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 추가로 튜브 형태의 용기는 개봉 시 미세 플라스틱과 파편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처음 한두 방울은 버리고 점안하도록 합니다. 다음은 다회용 인공눈물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회용 인공눈물은 약병 형태의 인공눈물로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를 끼고 점안할 시 렌즈에 보존제가 붙을 수 있으므로 렌즈를 끼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글로헥시딘, 소르빈산과 같은 보존제가 첨가된 경우 렌즈와 사용이 가능하나, 안구가 예민하다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보존제가 첨가되어 있더라도 사용기간은 개봉 후 한 달 이내만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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